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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日대사관이 손 대표 독도방문 저지위해 로비”
뉴스종합| 2011-08-15 18:29
주한 일본대사관측이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독도 방문을 막기 위해 로비를 벌였던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정장선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손 대표의 독도 방문이 기상 악화로 취소된 뒤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정 총장에 따르면, 14일 일본 대사관은 민주당의 한 전직 의원을 통해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도 독도를 가지 않는다’며 ‘손 대표도 가지 않으면 안되겠느냐’는 뜻을 전해왔다. 이에 대해 민주당측은 ‘우리는 예정대로 갈 것’이라고 답해줬다고 정 총장은 설명했다.

정 총장은 “이는 사실상 민주당에 의사를 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중요한 내용이 아니라고 보고 손 대표에게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선숙 전략홍보본부장은 “일본 대사관이 해서는 안 될 외교적 결례를 했다”며 “좀 더 심하게 말하면 내정간섭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자신이 발표한 독도 성명서에 대해 “현 정부를비난하고 비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본이 과거사를 제대로 반성하고, 침략전쟁의 잘못을 인정하고, 독도 영유권과 같은 말도 안되는 주장을 철회하게 하는 게 가장 강력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독도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과 관련해 “‘조용한 외교’를 포기하고 당장 대립되고 군사적인 시위를 하는 외교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며 “상대방이 집적거려도 못본척 하는게 아니고 분명하고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럴드 생생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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