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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추석계기 이산가족 상봉 제의 계획 없다”
뉴스종합| 2011-08-17 10:43
통일부는 다음달 추석을 계기로 북측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할 계획이 없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이날 아침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얼마 남지 않은 추석에 이산가족 상봉을 할 수 있도록 남북 간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남북관계 상황이 우리가 먼저 북측에 이산가족상봉을 제의할 분위기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 발리 남북 비핵화회담과 뉴욕 북미대화 이후에도 남북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긴장이 지속되는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통일부는 북측이 먼저 이산가족상봉을 제의해올 경우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는 분위기다. 우리가 북한에 먼저 제안하기는 어렵지만 이산가족 문제는 인도주의적 사안인 만큼 북측의 성의를 보이면 피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진행 중인 대북 수해지원을 계기로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이 가능한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북측이 식량과 시멘트, 장비 등을 포함하는 ‘통 큰’ 지원을 요구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50억원 규모 수준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수해지원이 이산가족상봉으로까지 연결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윤희 기자 @outofmap>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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