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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주파수 최종낙찰가격 7000~8000억원까지는 올라갈 듯
뉴스종합| 2011-08-18 10:33
주파수 경매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최종낙찰가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8일 오전 9시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 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KT와 SK텔레콤 2개사 이동통신의 입찰 대리인에 참석한 가운데 800㎒ 대역 10㎒과 1.8㎓ 대역 20㎒에 대한 비공개 경매를 시작됐다.

두 사업자가 1.8㎓ 대역에 대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전날 경매 가격은 5000억원에 육박했다.

이날 실제로 입찰가가 얼마나 올라갈 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KT와 SK텔레콤이 계속 1.8㎓ 대역의 가격을 올리며 경쟁할 수도 있고, 한쪽이 800㎒ 대역으로 선회하거나 입찰을 아예 포기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

방통위는 전날처럼 SK텔레콤과 KT가 1.8㎓ 주파수 대역에 몰릴 경우 적정낙찰가격이 7000억~80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1.8㎓ 주파수의 적정가치를 그 정도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17일 형성된 경매가격보다 3000억원 정도 높은 것이다. 각 사가 최저 금액(이전 라운드보다 1% 높은 입찰가)을 써낸다는 전제에 근거해 추정해 보면 경매는 내일까지 연장될 수도 있다.

이번 경매는 각 사가 제시하는 마지막 최고 입찰가격이 낙찰될 때까지 입찰과정을 거듭하는 ‘동시오름입찰방식’으로 진행되며 상한선이 없다. 이날 경매에서도 사업자들이 라운드당 입찰증분수준인 50억원 수준에서 베팅을 하면 입찰가격은 최소 5500억원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3000억원 정도의 비용은 3세대(3G)망 업그레이드 등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으로 충분해 1.8㎓ 주파수 가치를 대체하는 금액으로 보기에 적절하다는 게 방통위의 설명이다.

KT의 경우 900㎒ 대역을 LTE로 활용하는 데 3000억원을 쓸 수 있고 SK텔레콤도 수도권 지역의 2.1㎓ 대역을 3세대망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데 그 정도의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낙찰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되면 통신사는 큰 비용부담을 앉게 돼 결국은 합리적인 선택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승자의 저주’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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