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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경인ㆍ수인선 역세권 개발 추진 ‘시동’
뉴스종합| 2011-08-19 08:18
인천시가 경인선ㆍ수인선 역세권 개발에 나섰다.

시는 지역에 위치한 경인선 11개역과 수인선 10개역 주변에 대한 ‘역세권’ 종합적인 정비와 개발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역세권 개발 위치도 참조>

시는 지난 18일 ‘경인ㆍ수인선 역세권개발 기본구상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 보고회’를 갖고 내년 4월까지 정비ㆍ개발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인선은 구도심 생활권 단절과 주변지역 노후화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개발방향으로 역세권 개발이 추진된다.

수인선은 오는 2014년까지 단계별 개통이 추진되면서 역세권과 주변지역에 대한 개별적인 개발사업을 통합할 방침이다.

이 용역은 경인선 및 수인선 21개 역세권 124만5700㎡ 중 우선 경인선 제물포역, 도화역, 백운역과 수인선 연수ㆍ소래역 등 5개 역세권 49만7700㎡에 대해 개발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시는 이들 역세권에 민간투자를 적극 유도하고 관련 사회간접자본(SOC)시설에 대한 재정 투입 등 시 차원의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이 사업의 추진을 위해 지난 6월 경인선 및 수인선 역세권개발 기본구상 및 개발계획 수립용역을 착수, 진행중에 있다.


관련 대학교 및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개발계획안 공모과정을 거쳐, 오는 12월까지 지역주민과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기본구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인선 및 수인선 역세권의 개발은 대중교통과 녹색교통을 위주로 복합적 토지이용을 통한 보행 친화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개발의 대중교통중심의 도시개발(TOD) 기법을 확대해 역세권의 환승체계 정비 및 도시내 보행공간을 겸비한 녹지축과 주변 배후지역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개발기법을 검토,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주민의 편의 및 생활환경 개선을 최우선으로 공공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범위에서 민간투자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며, 개발계획 수립과 더불어 다양한 지원방안에 대한 전략도 병행해 마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뉴욕 맨하탄의 폐선된 화물 고가철도(약 1.9km)를 뉴욕시와 시민의 주도로 공중정원 형태의 휴식ㆍ문화공간으로 바꿔낸 ‘High Line Project’와 보스턴의 도심을 관통하는 고가 고속도로인 센트럴 아터리를 지하화하고 지상부에 대형 오픈스페이스를 조성한 ‘Big Dig Project’ 등의 외국사례와 청계고가 및 복개도로를 철거하고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을 복원한 청계천 복원사업 등의 사례에서 많은 시사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사업은 이들 사례에서 드러난 문제와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도시개발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인선 및 수인선은 인천시 내부를 공간적ㆍ사회적으로 분절시켜 지역 격차를 야기할 뿐 아니라 소음, 진동, 미관 등의 지속적인 민원의 근원이 되어 지금까지 특별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시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도시재생의 접근방식은 시민의 입장에서 그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개발과 오랜 민원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도시가 안고 있는 과제인 도시재생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인천시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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