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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투성이 된 마이바흐, 보상 놓고 갈등
뉴스종합| 2011-08-19 17:57
지난달 26일의 폭우로 강남역 인근에서 침수된 8억원 대의 마이바흐 사진이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속 마이바흐는 전체가 황토색 진흙으로 뒤덮여 원래 색깔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모습이다.

이 차는 강남역 인근 한 빌딩의 지하주차장에서 물에 잠겨있던 중 며칠 전 지상으로 끌어올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마이바흐 소유주는 “이번 침수 피해는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라며 부띠크 모나코의 시공사인 GS건설과 부띠크 모나코의 건물 관리업체인 이지빌을 상대로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그는 또 “시공사인 GS건설은 해당 지역이 집중 침수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차단막 하나 설치하지 않았다”면서 “GS건설과 이지빌은 집중 폭우가 내리기 전날 밤부터 TV 등 각종 매체에서 지속적으로 침수 경고를 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작년에 폭우가 내렸을 때는 차량 대피 안내를 했지만 올해는 아무런 연락 및 초동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건물에는 모래 주머니 등 침수 대비 장비가 전무했으며 비상근무 인력도 없었다는 것이다. 



GS건설 측은 “건물 관리의 책임은 이지빌 측에 있다. 강남역 여러 건물이 침수를 당한 만큼 시공사인 GS건설에 책임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바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배용준의 애마로 알려진 차로 롤스로이스·벤틀리와 함께 세계 3대 명차로 꼽힌다. 신차 가격은 보통 7억~9억 정도이며, 사진 속 마이바흐는 최고급 모델인 ‘마이바흐 62S’로 국내에서 8억~8억 50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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