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상반기 해외투자 자원개발에 집중
뉴스종합| 2011-08-22 11:02
원유 등 광업분야 373% 급증

총 해외투자 269억 달러 집계

북미·호주 지역 투자 늘어

올 상반기 해외 직접투자가 원유ㆍ천연가스 개발 등 자원개발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1.8% 증가한 269억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자원투자의 주요 대상국인 미국(125억달러), 호주(38억달러), 중국(23억달러), 캄보디아(11억달러) 순이다.

기획재정부가 22일 발표한 ‘2011년도 상반기 해외 직접투자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는 광업(373%)에 대한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제조업(22%), 금융보험업(86%), 도소매업(138%) 등 전 업종에서 해외 직접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상반기 34억달러에 달했던 광업분야 투자는 2011년 동기 161억달러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주요 투자는 한국석유공사의 미국 셰일 오일 개발사업 참여(84억달러)와 한국가스공사의 호주GLNG프로젝트 지분 참여(36억 달러) 등이 있다.

지역별로는 석유ㆍ가스 등 자원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북미ㆍ오세아니아 지역에 대한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북미지역 투자는 2010년 상반기 15억달러에서 올 상반기에는 129억달러로 증가했으며 오세아니아에는 같은 기간 2억달러에서 38억달러로 크게 늘었다.

BRICs 국가에 대한 투자 규모는 중국ㆍ인도에 대한 투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

특히 2007년 이후 감소하던 대중국 투자가 2010년 반등한 이후 2011년 상반기에도 늘어났다. 중국에 대한 투자액수는 ▷2008년 48억달러 ▷2009년 26억달러 ▷2010년 39억달러 ▷2011년 상반기 23억달러이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 남유럽 재정위기 악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요인들이 우리나라 해외 직접투자 증가세에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올 상반기 실적 호조로 올해 전체 투자액수는 전년도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웅 기자/goa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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