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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노점상 갈등 풀었다
뉴스종합| 2011-08-23 11:24
종로구-노점상 대표

이전·재배치 협약 체결

인사동 노점상 이전 문제를 놓고 1년여에 걸친 지자체와 노점상 간의 갈등이 해소됐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인사동 노점상 대표와 인사동 내 노점 이전 및 재배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종로구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 의해 노점상 16곳이 다음달 19일까지 노점특화지역(장애인 노점 배치구간, 낙원-인사 연계구간(낙원상가 인근), 인사마을마당(인사동거리 초입)으로 이전 재배치 된다.

종로구는 강제 정비가 아닌 노점 이전 및 재배치 구역을 마련해 노점상들의 영업권을 보장하는 대안을 제시했고 노점회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여는 등 100여 차례에 걸친 대화를 통해 지난 19일 극적으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종로구는 노점상들의 영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인사동 분위기에 맞는 판매대를 제작할 예정이며 전기, 상하수도 등 주변 리모델링 작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노점 특화거리 방향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제공할 방침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노점상은 마음 놓고 영업을 할 수 있고 시민들은 걷기 좋은 인사동 거리를 돌려받게 됐다. 이번 협약은 상생의 롤모델이 됐다”며 “앞으로 노점상 문제 뿐만 아니라 주민 갈등 문제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로구는 2009년부터 걷기 편한 종로거리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며 종로1~5가 노점상 647곳을 주변 이면도로에 조성된 특화거리로 이전시키고자 했다. 2010년 7월께는 걷기 편한 인사동 거리 정비 계획을 추진하며 도로정비 사업 등을 벌였으나 생존권 및 영업권을 주장하는 노점상들의 반발로 지난 1년여간 마찰을 빚어 왔었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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