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흔해빠진’ QR코드, “이 정도는 돼야...”
뉴스종합| 2011-08-26 16:06
막대형 바코드는 심심하다. 이제 2차원 ‘QR코드’가 대세다.

‘QR(Quick Response)코드’는 정사각형의 2차원 바코드로 1차원(선으로만 된) 코드인 일반 바코드보다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최근 QR코드를 인식 가능한 스마트폰을 쓰는 사용자가 늘면서 새로운 홍보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QR코드’는 1차원 막대형 바코드와는 달리 다양한 디자인으로 변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QR코드를 원하는 대로 디자인할 수 있는 ‘QR 디자이너’ 서비스가 등장, 브랜드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색상과 브랜드 로고로 바코드를 꾸며준다. 최근에는 다양한 일러스트와 결합해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QR코드도 눈길을 끌고 있다.

호주의 디자이너 이잉 루(Yiying Lu)는 최근 안나 델라 루소, 도브 차니, 테리 리차드슨, 클로이 세비니, 사라 버튼 등의 패션 아이콘의 일러스트에 QR코드를 입힌 재미있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스타들의 옷이나 귀걸이, 헤어장식, 스카프 등을 QR코드로 꾸민 것이 인상적이다. 



루는 트위터(twitter.com)의 트래픽이 폭주 상태일 때 등장하는 고래 일러스트를 그린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포장 디자인과 삽화 등으로 톡톡 튀는 감각을 뽐내고 있다.

루는 최근 IT 매체 매셔블(Mashable)과의 인터뷰에서 “예술과 테크놀로지, 그리고 디지털 콘텐츠와 실 세계의 콘텐츠 사이의 상호교류에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이것을 혁신적이고 쌍방향적인 방식으로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QR코드’는 1차원 바코드가 20자 내외의 숫자 정보만 담을 수 있는데 비해, 숫자는 최대 7089자, 아스키코드(ASCII, 영문 알파벳을 사용하는 문자 인코딩) 문자는 최대 4296자까지 저장할 수 있다. 



또 일반 바코드보다 인식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인식률 및 복원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일반 바코드가 편의점 등에서 계산을 하거나 재고 등을 관리하는 데 사용된다면, QR코드는 주로 홍보 등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된다.

최근 일반 가전제품도 사용 설명서 대신 QR코드를 이용해 제품 정보 및 사용 방법 등을 전달한다. 또 텍스트로 된 설명이나 사진 뿐 아니라 동영상도 담을 수 있어 획기적인 홍보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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