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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인 개각, 이 대통령 이르면 30일 최대 5개부처 교체
뉴스종합| 2011-08-29 10:21
이명박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30일 최대 5대 부처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과 보건복지, 특임 등 3개 부처는 이미 교체가 확정됐고, 통일부와 여성부도 교체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번 인사는 당초 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서 돌아온 지난 주말 이뤄질 것으로 점쳐졌으나, 서울시장 보궐선거 변수와 내정단계 인사의 번복 등으로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일부 인사카드가 틀어지면서 다른 부처까지 다소 혼선이 빚어졌다” 면서도 “국정감사 등 여러 정치일정을 고려할 때 이달 말까지는 어떻게든 개각을 해야 한다” 고 말했다.

‘난타’ 제작자 송승환씨의 고사로 원점으로 돌아간 문화부 장관 후임에는 복수의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탕평인사 차원에서 거론되는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 김장실 예술의 전당 사장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고흥길, 조윤선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임기 말이라는 점을 고려할 경우 이동관 청와대 언론특보와 홍상표 전 청와대 홍보수석, 박선규 문화부 제 2차관 등 MB정부의 전직 홍보라인들도 가능성이 없지 않다.

주민투표 이후 복지 문제가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면서 복지 장관 후임에 대한 관심도 높다.

복지 재원과 관련, 경제 관료 출신인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이 추천대상에 올라있다. 임 실장이 자리를 옮길 경우 장관급 후임 인선을 추가로 해야 한다. 임 실장은 유 전 차관과 서울고 동문이라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대안으로 정통 복지 관료인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최원영 복지부 차관, 진영곤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복지부 차관을 지낸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등이 거론된다.

당으로 복귀하는 이재오 특임 장관의 후임은 당분간 공석으로 남겨놓기로 방침을 정했다.

통일부 장관의 경우 만일 교체가 이뤄지면 류우익 전 주중 대사의 내정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측근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와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김우상 호주대사 등을 지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여성부 장관 교체시 후임자에는 한나라당 비례대표인 김금래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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