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량으로 행인을 치고 도주하던 차량을 잡기 위해 경찰이 총격전을 펼쳐 화제를 모은 가운데 경찰청이 해명을 하고 나섰다.

성남 중원 경찰서는 28일 오후 9시께 경기도 성남시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 로터리에서 도난차량으로 신고된 그랜저TG 승용차를 몰고 가던 이모(27)씨를 발견하고 검거를 시도했으나 이씨가 경찰의 검문에 불응한 채 계속 달아나 공포탄과 실탄을 연이어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총격전 소식은 이날 트위터, 미투데이 등 SNS를 통해 28일 밤 온라인을 통해 누리꾼들 사이에 삽시간에 퍼져 회자되면서 네티즌들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의견이 분분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트위터를 통해 “단대오거리 총격전 관련 경찰청에서 알립니다. 할머니 등을 충격하고 도주하는 도난차량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정지명령에 불응하는 피의차량에 대해 공포탄과 실탄을 타이어 등에 발포하여 운전자를 검거하였습니다. 안심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단대오거리 도주차량에 치인 할머니와 손녀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쾌유를 기원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씨가 차량을 멈추지 않고 인도로 몰다 급기야 할머니 등 2명을 치는 등 추가 사고의 위험이 있어 이씨를 제지하고자 공포탄과 실탄을 연이어 발사했다고 해명을 했다.

네티즌들은 “총격전이라고 해서 무슨 큰 일이 난 줄 알고 깜짝 놀랐다” “단대 오거리에서 난리났네” “갑자기 급브레이크 굉음이 들려 사고가 난줄 알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면서 “그래도 할머니와 손녀가 생명에 지장이 없다니 다행이다”고 안도했다

한편, 경찰은 이씨가 도주를 멈추지 않자 차량 운전석 쪽 문을 향해 다시 한번 총을 발사했고 이 총알이 차량을 뚫고 들어가 이씨의 오른쪽 다리 종아리 부분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을 맞은 이씨는 차를 버리고 도망갔지만, 오후 9시께 인근 아파트 단지 테니스장에서 검거됐으며 이후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헤럴드 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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