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경찰서는 29일 택배물건을 훔치거나 사무실 등에 침입해 물건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2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22일 새벽 3시께 양천구 신정동에 있는 사무실 출입문 틈에 50㎝ 쇠자를 집어넣어 문을 열고 침입하는 수법으로 노트북 등을 절취하는 등 지난 4월부터 총 15회에 걸쳐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대학원을 졸업하고도 취직이 되지 않자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렌트카를 이용, 서울ㆍ광주 일대를 떠돌아다니면서 빈집과 사무실, 주차된 차량을 상대로 금품을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명절을 앞두고 택배물품이 많은 것에 주목해 택배차량이 물건을 현관 앞에 두고 가면 따라 들어가 이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추석 명절에 대비해 택배물건 도난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보상금과 감사장을 수여해 절도범 신고를 독려할 계획이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