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부산~김해간 경전철이 다음달 9일 개통된다. 9일부터 8일간 무료시승기간, 개통식은 16일 오전 10시 부산 사상역에서 열린다.
김맹곤 김해시장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전하고 “김해시민들도 정시성과 쾌적성, 안정성을 갖춘 첨단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김해에 친환경 녹색 대중교통시대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해간 경전철 개통은 1992년 정부시범사업에 선정된 뒤 무려 20년 만의 성과이다. 안전과 소음문제가 불거져 보완을 마쳤고 최근 부산시와 김해시가 설립한 부산~김해경전철조합은 경전철이 소음기준을 통과한 만큼 빠른 시간 내에 준공필증을 교부할 방침이다.
부산 사상역에서 김해공항과 김해시청 등을 거쳐 김해 삼계차량기지까지 총 23.4㎞ 노선에 총 21개 역이 있으며, 하루에 424회 편도 37분 주기로 운행한다. 경전철 운행은 오전 5시부터 밤 12시까지며, 2량 1편성으로 최대 22편성이 투입된다. 1편성에는 좌석ㆍ입석을 포함해 304명까지 탈 수 있다. 운영은 서울메트로, 부산교통공사, 김해시가 공동 출자한 부산김해경전철운영㈜이 맡게되며, 1구간 요금은 1200원, 2구간은 1400원이다.
김 시장은 “민간사업자와 최소운영수입보장(MRG) 4% 추가 인하, 차량 미구입에 따른 기준운임 인하에 합의해 매년 180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그러나 여전히 상당한 적자운행이 예상돼 국비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