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소비자 45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내 9개 주요병원의 종합건강검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 헬스케어 강남센터가 운영 중인 종합건강검진 상품이 7점 만점에 5.45점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시설 만족도, 서울대 헬스케어 강남센터는 검진과정 만족도와 직원만족도에서 최고였다.
상품 만족도 부문에서 삼성서울병원은 ‘상품 다양성’, ‘상품 차별성’, ‘항목 선택성’, ‘절차·방법 용이성’, ‘추가 검진 신청 간편성’ 등 무려 5개 세부 항목에서 1위였으며, 서울대 헬스케어 강남센터는 ‘가격 적정성’에서 압도적인 1위였다.
그 외 강남세브란스(5.06점), 서울성모병원(5.04점), 여의도성모병원(5.03점), 서울아산병원(4.98점), 서울대학교 혜화동 병원(4.91점), 신촌세브란스(4.85점), 강북삼성병원(4.80점)으로 나타나 한마디로 삼성서울병원의 종합건강검진 상품은 가격이 비싸다는 점만 빼면 만족도가 최상인 셈이다.
이에 따라 종합건강검진을 다시 이용하겠다는 의향도 삼성서울병원이 5.68점으로 최고인 가운데 서울대 헬스케어 강남센터(5.60점), 서울성모병원(5.44점)이 뒤를 이었다.
주차장, 의료장비 등 시설만족도는 삼성서울병원이 5.73점으로 서울성모병원(5.67점), 서울대 헬스케어 강남센터(5.62점), 신촌세브란스(5.32점), 강남세브란스·서울아산병원(5.25점)보다 훌륭했다.
예약시간 준수 등 검진과정 만족도는 서울대 헬스케어 강남센터가 5.60점으로 1위였고 삼성서울병원(5.51점), 서울성모병원(5.39점), 서울아산병원(5.28점)이 뒤를이었다.
의사와 간호사 등 직원에 대한 만족도는 서울대 헬스케어 강남센터(5.61점)와 삼성서울병원(5.60점)이 거의 비슷한 점수로 1, 2위를 기록했다.
소비자원 측은 “병동의 신축과 리모델링을 통한 시설관리에 병원들이 주력해 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반면 가격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떨어져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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