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철없는 늦더위가 영업상무?”…편의점 늦더위 덕에 매출 신바람
뉴스종합| 2011-08-30 09:41
편의점이 철없는 늦더위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전국 휴양지와 고속도로 인근 점포는 늦더위를 즐기는 피서객들과 벌초객들로 붐비면서 특수를 만끽했다.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는 오랜 장마끝에 30도를 웃도는 때늦은 무더위가 지속된 18~29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동기보다 무려 32.2%나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연일 계속되는 늦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상품을 많이 찾았기 때문으로 보광훼미리마트 측은 분석했다.

이 기간동안 가장 판매가 급증한 상품은 아이스커피로 매출이 무려 275%나 급증했다. 다음은 썬크림 233%, 얼음 171%, 커피류 90%, 아이스크림 88%, 봉지라면 87%, 생수 85% 순이다.

입지별로는 전국 해변가 주변 점포의 매출이 69%, 계곡이나 등산로 인근 점포는 57%가량 상승했다. 올 여름 잦은 비로 인해 피서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사람들이 뒤늦게 휴가지를 방문하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39.8%, 경상 36.4%, 전라 35.0%, 부산 32.9%, 서울 30.2%로 서울에 비해 지방의 매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특히 때늦은 폭염이 전국을 강타한 26~28일엔 고속도로에 차량이 몰리며 가평, 오산 등 고속도로 상,하행선 휴게소 편의점 10곳의 매출이 85.2%가량 껑충 뛰었다.

보광훼미리마트 관계자는 “최근 무더위에 전국 피서지 인근 및 휴게소 매출이 급증했다”며 “앞으로 추석 기간까지도 늦은 여름 피서를 즐기는 고객이나 성묘객들로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인근 점포의 재고를 지난해 50% 이상 확보하도록했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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