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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넘은 코스피, 1900으로 가려나?...돌다리 건너는 심정으로...
뉴스종합| 2011-08-31 07:26
지난 30일 간만에 외국인이 복귀했다.

2007억원 순매수였다. 기관은 매도로 돌아섰다.

코스피 지수는 벌써 4거래일 연속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

지난 25일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타, 지수는 1843.82포인트다.

다만 아직 1800포인트 이상에서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 투자자들은 걱정이다.

31일 동양종합금융증권은 현 상황에 대해 “안정적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그 이유에 대해 정인지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등 과정에서 20일 이동평균선이 저항대에 도달해 상승 탄력이 둔화됐고, 이전 고점대인 1906포인트에 대한 저항이 만만치 않다”며 “운송장비 업종이 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고, 음식료, 유통, 섬유의복 업종 지수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전 고점을 목표로 단기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단기적 매수세는 강하지만 중기적인 흐름은 아직 하락 혹은 횡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 나스닥지수는 0.55% 상승했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는 더블딥 공포에 대한 가능성이 살짝 높아지기도 했다. 기존 20%에서 30%로 올라섰다.

미국 기업 및 소비자 신뢰지수가 급락했다. 경기 침체수준이다.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가속화될 경우 미국 전체 소비지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다만 기업 및 가계 사정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시중 유동성 또한 풍부하다.

지난 2분기 경기 둔화 요인이었던 국제 유가 급등, 일본 대지진 등의 여파가 해소되고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호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 고용시장과 주택시장은 여전히 암울하다. 실업률은 벌써 24개월째 9%다. 모기지 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에 근접했지만 주택시장 회복세는 가물가물하다. 물가 상승률 역시 부담이다.

여기에 유럽 재정위기라는 폭탄도 있다. 수면 밑으로 가라 앉는 듯한 모습이지만, 언제든 불쑥 올라올 수 있다.

ECB의 국채 매입과 이탈리아 및 스페인 등의 재정감축 합의 등이 시장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아직 두드려봐야 할 돌다리가 많다는 게 투자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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