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만 느껴지는 수학을 학부모가 집에서도 지혜롭게 가르칠 수 있도록 돕는 자녀교육법 강연이 처음으로 열린다. 이번 강연은 지난 5월 발표된 ‘공교육 강화-사교육 경감 선순환 방안’에 나온 ‘학부모를 위한 수학교실’로 이뤄지는 것이다.
31일 수학대중화사업단(이하 사업단)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오전 10시 서울 상도동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감성의 학문, 수학! 지혜롭게 교육시키기’를 주제로 ‘학부모를 위한 수학대중강연’이 열린다.
‘문명, 수학의 필하모니’라는 책을 펴내 지난해 한국과학기술도서상을 수상한 김홍종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감성의 학문, 수학’을 주제로 수학 이면에 담긴 감성코드와 이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을 소개한다. 강연에 나서는 최수일 박사는 ‘수학공부 지혜롭게 시키기’를 주제로 가정에서 수학학습 환경을 어떻게 만드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설명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도 행사에 참석해 강연할 예정이다. 이날 강연은 무료이며 1000명까지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수학대중강연은 숭실대 행사에 이어 9월 24~25일 일산 킨텍스, 10월 8~9일 울산과 대구에서 열리며 11월 12일에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수학문화축전이 개최된다.
사업단 관계자는 “수학 대중화와 선진 수학문화 확산을 위해 대중강연 시리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수학교육자대회와 2014년 열리는 국제수학자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는 기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ssyken>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