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응시자는 6월 모의평가보다 7000여명 가량 줄었지만 졸업생 응시자는 약 9000명 늘어났다. 이는 6월 모의평가가 쉽게 출제되면서 ‘영역별 만점자가 1% 이상 나오게 하겠다’는 교육당국의 ‘쉬운 수능’ 방침이 확인되자 ‘반수(半修)’를 선택한 상위권 대학 재학생이 상당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3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9월 모의평가는 다음달 1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139개 고등학교와 265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언어영역을 선택한 수험생 기준으로 69만2370명으로 재학생은 59만4761명, 졸업생은 9만7609명이다. 6월 모의평가의 경우 69만9859명(재학생 61만1200명, 졸업생 8만8659명)이 지원했다. 당시보다 총 응시자는 7489명 줄었지만 졸업생은 8천950명 늘어났다. 응시자 중 졸업생의 비율은 6월 12.7%에서 9월 14.1%로 증가했다.
이번 모의평가는 11월 10일 실시되는 본 수능과 출제 영역, 문항수 등이 같아 응시자들의 성적을 분석해 수능 난이도를 조정하고 수험생들이 실전에 대비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시험은 ▷1교시 언어 ▷2교시 수리 ▷3교시 외국어(영어) ▷4교시 사회ㆍ과학ㆍ직업탐구 ▷5교시 제2외국어ㆍ한문 순서로 실시되며 사회ㆍ과학ㆍ직업탐구 영역은 최대 3과목까지 응시할 수 있다. 9월 모의평가도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모의평가 출제의 연계율이 70% 수준이 되도록 난이도가 조절된다.
평가원은 시험이 끝난 뒤 9월 1∼4일 시험 문항과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15일 오후 5시 정답을 발표한다. 개인별 성적은 23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올해 답안지 채점은 지난해까지와 달리 OMR 판독기가 아닌 이미지스캐너로 채점하므로 예비마킹 흔적이 남으면 중복 답안으로 읽혀 오답 처리된다.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표기해야 하며 수정테이프를 사용한 수정이 가능하다.
<신상윤 기자 @ssyken>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