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전쟁 막오른다’...전세계 IT·가전업체들 IFA서 진검 승부!

스마트 전쟁이 막이 오른다. 전세계 IT·가전업체들이 오는 2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ITㆍ가전 전시회 ‘IFA 2011(Internationale Funkausstellun)’에 참가해 진검승부를 벌인다.

이번 ‘IFA 2011’의 최대 화두는 단연 ‘스마트’다. 더욱 똑똑해진 스마트 TV, 스마트 가전을 비롯해 스마트폰, 스마트 패드로 불리는 태블릿 PC 등 IT·가전업체들이 스마트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소니의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 마사키 오스미 도시바 최고경영자(CEO)와 케이스 맥러플린 일렉트로룩스 CEO, 밀레 회장 등 전 세계 전자업계를 이끄는 수장들도 대거 참석해 현장에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인다.

총 7,365㎡(2,228평)의 최대 규모 전시공간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스마트 라이프, 스마트 월드’를 주제로 스마트TV,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라이프’를 제공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스마트TV로 세계 지도를 형상화한 ‘스마트월드’ , 스마트TV와 대형디스플레이 64대 등 총 108대로 구성된 ‘스마트 큐브’, 전시장 좌우의 초대형 ‘스마트 월’은 삼성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9인치부터 60인치까지 스마트TV 풀라인업을 선보이는 한편, 독자 운영체제(OS) 바다 2.0 탑재 스마트폰 ‘웨이브3’,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활용 등이 가능한 스마트 플레이어 ‘갤럭시S WiFi 3.6’도 선보인다. 고성능 노트북, 친환경 에코 프린터, 대형 디스플레이 등 IT 제품도 공개한다.

대용량·친환경·스마트를 모토로 100여종의 생활 가전을 선보이는 한편 고성능 노트북 ‘시리즈7 크로노스’ 와 ‘ 슬레이트 (SLATE) PC 시리즈7 ’, 에너지소비를 줄인 에코 프린터, 친환경 토너 기술을 비롯해,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도 소개한다. 


LG전자는 ‘3D로 모든 것을 즐겨라(Do It All In 3D)’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3700 평방미터(m²) 규모의 부스에 총 1200여 제품을 선보인이다.

시네마 3D 안경 10만 개를 준비한 LG전자는 3D TV, 3D 모니터, 3D 프로젝터, 3D PC, 3D 스마트폰 등 3D 토털 솔루션을 공개한다. 32인치부터 72인치까지 시네마 3D TV 풀 라인업을 공개하고, 3D게임 존도 운영한다.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스마트 TV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또 식품 보관, 일반 세탁 등 기본 기능에 머물렀던 기존 제품을 뛰어 넘어 인터넷, 스마트폰과 연계해 생활의 편리함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고효율 친환경 스마트 가전 제품 100여종을 선보인다.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세계최초 3D 사진영상전’도 개최한다.

웅진코웨이, 동양매직 등 국내 중견 가전업체들도 참가해 해외 시장 확대를 꾀한다. 웅진코웨이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약 40여개 제품을 전시하면서 스마트 환경가전 신제품도 함께 발표한다. 처음으로 IFA에 참석하는 동양매직은 식기세척기, 스팀오븐 등 33개 제품을 출품한다.

부활을 꿈꾸고 있는 소니를 비롯한 일본 가전 업체들도 참가해, 다양한 인치의 3DTV를 비롯해 태블릿PC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독일의 명품가전업체 밀레는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허니컴 드럼세탁기와 히트펌프 의류건조기, 식기세척기 등을 선보인다. 특히 태양에너지를 생활 전력으로 활용해 주방에서 자주 사용하는 생활가전 제품과 연결해주는 친환경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공개한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