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같던 8월이 지났다. 8월의 마지막날인 지난 31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에 힘입어 1880.11을 기록해 1900선 돌파에 대한 희망을 낳았다. 오는 7일(현지시간) 발표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책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서 31일 뉴욕증시는 이같은 기대감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53.58포인트(0.46%) 오른 11613.53에 거래를 마쳤다.
1일 발표될 미국 8월 ISM제조업지수가 50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오바마의 경기부양책, 20~21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떠받칠지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조정 내지 상승 탄력에 대해 기대치를 낮춰야 하는 상황이 도래한다 하더라도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해 8월과 비슷한 양상으로 미국의 정책적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반등의 단초를 제공해주고 있다.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당분간 증시를 우상향으로 이끌어줄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rainfall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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