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서울시장 출마제의받은 손석희,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나"
뉴스종합| 2011-09-05 09:02
”소는 누가 키우라고~“

아나운서 출신으로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하고 있는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는 5일 서울시장 출마제의에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겠나“라마 출마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손 교수는 이날 출연자로 나온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로부터 느닷없이 ”혹시 손석희 교수가 출마할 생각은 없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홍 대표의 돌발적인 질문은 손 교수가 ”당 안에서는 심지어 홍 대표의 출마 이야기도 나오는데 안 한다고 들었다“고 하자 홍 대표가 ”안 하는게 아니라 나는 내년 총선을 책임져야 한다“고 답변하면서 역제안을 한 것.

손 교수는 그동안 여권과 야권으로부터 끊임없이 영입 1순위로 거론되어 왔다.

손 교수의 이날 ‘소 키우기’ 발언은 여야를 막론하고 서울시장 후보군이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출마설까지 나돌고 있는 현실에 대한 소회로 보인다.

한편 홍 대표는 안 원장이 초반 여론조사에서 돌풍을 일으킨데 대해 ”선거가 50일 남았는데 이것이 지지율로 꼭 연결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안 원장이 지금 신선하다는평가를 받고 있는데 선거 때 보면 정당 외부에 있는 신선한 분들한테 국민이 관심을갖고 점수를 주게된다“며 ”현재로서는 그런 상태이며, 인기투표 정도로 봐야한다“고밝혔다.

홍 대표는 이어 ”1995년 서울시장 선거 때도 초반에는 무소속 박찬종 당시 의원이 압도적이었지만 지지층이 결속하기 시작하면서 달라졌다“며 ”초반의 일부 여론조사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나는 (최근 여론조사가) 하나의 트렌드를 보여주는데 불과하지 결정적인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선거는 제일 중요한게 구도고, 정책이고, 그 다음이 인물“이라며 ”그래서 선거구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면밀히 봐야 한다. 당내외에서 광범위하게 구도와 정책에 맞는 인물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미정 기자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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