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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기금 주식투자 비중 OECD 최저 수준”
뉴스종합| 2011-09-06 15:21
국제심포지엄 참석차 한국을 찾은 에드워드 화이트하우스 OECD 사회정책부 연금정책 본부장은 6일 “한국 연기금의 경우 주식 투자 비중이 25% 미만으로 알고 있는데 OECD 회원국 중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화이트하우스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국 연기금의 경우 자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시장 투자까지 합하면 전체의 3분의 1수준이다. 미국의 연기금 규모가 큰데 여기에 가중치를 둬서 평균을 내면 전체 OECD 국가의 주식 투자 비중은 30%를 밑도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기금이 주식시장 안정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화이트하우스 본부장은 “연기금의 목적은 단한가지로 가입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익률을 내야 한다. 리스크를 너무 크게 가져가서는 안된다. 너무 많은 목적을 달성하도록 강요받으면 이도저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앤 세가스 영국연기금협회장은 “과거 10년전만해도 50%였던 영국 연기금의 주식 투자 비중은 최근 21%까지 줄었다”고 소개했다. 세가스 회장에 따르면 영국 연기금이 관리하는 금액의 규모는 1조파운드(약 1700조원)에 달한다.

그러면서 세가스 회장은 “주식시장이 현재처럼 변동성이 크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연기금은 장기투자의 성격을 갖고 있다. 연기금은 30년, 50년 긴 시간을 들여 투자한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손실은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따라서 연기금의 주식투자는 매우 중요하다. 연기금이라고 안정성 높은 자산에만 투자하는 것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신수정 기자 @rainfallsj>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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