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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도래 민간금융 역할 중요…금투협 국제 심포지엄
뉴스종합| 2011-09-06 17:18
6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100세 시대 도래와 자본시장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민간 금융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한 마틴 펠드스타인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100세 시대를 맞아 국민 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정부부담금 증가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노후 대비 수단으로서 민간금융산업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간 부문에서 주식과 사모사채를 적절히 혼합해 국공채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면서 리스크를 최소화한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에드워드 화이트하우스 OECD 사회정책부 연금정책 본부장도 “노후 대비를 위해 근로연령 연장과 공공ㆍ민간 부문 연금의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참고할 만한 다른나라들의 사례들도 소개됐다. 참석자인 조앤 시가스 영국연기금협회 회장은 “영국은 연금 개혁을 통해 근로자가 퇴직연금에 자동가입하도록 했다. 연금 수령 연령을 2020년까지 66세, 2044년까지 68세로 조정하는 등 개혁 조치를 취했지만 여전히 추가 개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로스 존스 호주건전성감동청 부청장은 “호주에서 퇴직연금은 전체 금융 및 보험 부분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연금 자산의 22% 가량은 예금, 채권, 주식 등 호주 금융 부문에 투자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펠드스타인 교수는 이날 질의응답에서 유럽문제와 관련 “유럽 상황이 심각하다. 특히 그리스, 포르투갈은 낙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3차 양적완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2차 양적완화의 경우 일시적으로 경기를 작년 연말 조금 부양했지만 경제가 상당히 악화됐기 때문에 얻은 소득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한번 더 시도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rainfallsj>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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