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반
광교신도시 후광효과 노려라...광교 입성 어렵다면 주변 수혜지 주목
부동산| 2011-09-11 08:48
광교신도시는 ‘제2의 강남’이라는 이름답게 또다시 인기를 실감했다. 호반건설이 경기도 광교신도시 택지지구 A-18블럭에서 분양 중인 광교 호반베르디움이 6일 1순위 청약에서 대부분의 주택형이 마감됐다.

1순위 청약을 받은 광교 호반베르디움은 126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341명이 청약해 평균 1.8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94㎡형이 기타지역에서 14.07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5개 주택형 중 59.97㎡형을 제외한 4개 주택형이 1순위 마감했다.

그리고 지난해 1월 광교신도시 A13, 14, 15블록에 분양된 ‘광교자연&자이‘는 평균 24.7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 중 단지 규모가 가장 크고 주택형 또한 다양했던 A14블록은 평균 40.5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광교신도시는 꾸준히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런 만큼 광교신도시의 입성은 낙타 바늘 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렵다. 


하지만 광교신도시 역시 생각만 바꾸면 광교신도시의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 바로 광교신도시 수혜지를 노리는 것이다.

▶6년 후 광교신도시 입성 전략=광교신도시는 북쪽으로 판교신도시와 용인 수지구와 접해 있다. 영동고속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교통이 편리하고 강남과 용인~수원을 잇는 황금 노선 신분당선이 광교신도시를 관통해 송파신도시와 더불어 수도권 최대 인기 청약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교신도시의 뜨거운 인기만큼 광교신도시 입성은 낙타 바늘 구멍에 통과하기 수준이다. 광교신도시에 들어가기에 청약통장 경쟁력이 안되는 수요자나, 청약통장이 없는 수요자라면, 광교 수혜지를 노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중장기적으로 볼 때 광교신도시의 인프라를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시세 상승으로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광교신도시는 내년말까지 1만6036가구, 2013년말까지 1만3652가구가 입주, 총 3만여 가구의 신도시로 조성된다.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경기도청과 법원이 들어서고, 신분당선 연장선도 2016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복합 상업시설인 에콘힐도 2017년 준공된다.’

광교신도시의 인근 지역은 광교신도시의 단독 인기 폭풍으로 당장의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해 악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기반시설 조성이 완료되는 6년 후에는 신도시의 각종 인프라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동급의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다.

광교신도시로 인해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은 용인, 수원이다. 용인 중에서도 성복ㆍ신봉ㆍ상현동이, 수원에서는 장안ㆍ영통구 등이 광교신도시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신도시가 완공이 되면 그동안 수도권에서도 규모나 입지에 비해 사실상 평가 절하됐던 수원과 용인의 아파트 값은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교신도시 수혜 주요 신규 분양 물량=STX건설은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수원 장안 STX칸’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15~26층, 13개 동 전용면적 기준 59~124㎡ 947가구의 중소형 위주의 대단지다. 광교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후광효과와 수원 장안브랜드타운 7500여 가구의 맨 앞자리에 위치해 위치적 장점이 크다. 단지 남측으로 정자ㆍ천천지구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있고, 과천~의왕간 고속화도로 등으로 강남접근성이 좋다. 중도금의 50%를 무이자로 지원해주며, 계약금은 5%이다.

동부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영덕동에 ‘영덕역 센트레빌’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84, 101㎡ 주택형으로 233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2013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되는 분당선 연장선 영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수원 영통지구 내 중심상업지구와 영통 학원가 이용이 편리하다. 영흥공원 조망권을 극대화하기 위해 아파트 내부 거실 전 층에 강화유리 난간을 적용했다. 분양가는 3.3㎡ 1000만원 대다.

극동건설은 용인시 상현동 ‘광교신대역 극동스타클래스 1단지’ 168가구 중 일부 잔여가구가 특별 분양 중이다. 1단지는 2단지 220가구와 총 388가구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최고 19층 전용 122~136㎡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단지는 광교신도시 생활인프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계약금 5%, 중도금 무이자 융자 등 특별 분양을 실시한다. 입주예정은 2012년 2월이다.

GS건설은 용인시 성복동에 ‘성복자이1~2차’를 분양 중에 있다. 1차 719가구, 2차 783가구 등 중대형 아파트 총 1502가구로 구성돼 있다. 단지 앞으로 성복천이 흐르고 옆에는 해발 528m의 광교산이 위치하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서울~용인고속도로는 이미 개통됐으며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이 2015년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광교신도시는 신도시 중에서도 명품주거지로 손꼽히는 지역인만큼 실제로 무주택 및 청약통장 가입기간에 경쟁력이 없거나, 특별공급 자격 요건이 안된다면 당첨 가능성을 바라보기는 힘들다”면서 “광교신도시 입성을 기대하기 힘든 수요자라면, 중장기적으로 광교신도시의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인근 지역을 노려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교신도시 입주 후에는 인근 지역도 광교신도시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세상승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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