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태풍 ‘꿀랍’ 북상 귀성길 비상…최고 150㎜ 많은 비
뉴스종합| 2011-09-09 11:23
태풍이 북상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 추석에도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 부근에서 발생한 제14호 태풍인 ‘꿀랍(KULAP)’은 9일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70㎞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중심기압은 1002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은 초속 18m로 강도는 약하고 크기는 소형으로 ‘꿀랍’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장미를 의미한다.

기상청은 ‘꿀랍’이 계속 북서∼서북서진해 11일 오후 제주도 부근 해상을 거쳐 12일 오전 9시에는 목포 서남서쪽 약 21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인 10일부터 추석인 12일까지 전국적인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일 오후부터 11일 오전 사이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1일 오후부터 12일 사이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0~150㎜의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꿀랍’은 강도가 약하고 크기가 소형인 만큼 우리나라 부근으로 다가오면서 더 약해져 11일 이후에는 열대저기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태풍이 가지고 있는 열과 많은 양의 수증기로 인해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서해와 남해상에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어 추석 귀성과 귀경객들은 해상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추석 연휴 이후인 13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고 14일에는 전국적으로 구름낀 흐린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