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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서울대 교수, ‘아픈 청춘’들을 위해 1억원 기부
뉴스종합| 2011-09-09 11:58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교수(48)가 젊은 청춘들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서울대학교는 9일 오후 3시 김난도 교수와 총장실에서 1억원 기부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난도 교수가 기부한 ‘희망장학금’은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학업보다는 생활을 걱정해야하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데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난도 교수는 “수많은 청춘들이 배움에 가장 집중해야 할 시기에 등록금과 생활비 부담으로 인해 생계형 아르바이트에 내몰리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하게 됐다”며 “제자들이 공부하고 배우며 꿈을 키우고 있는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하자고 생각했다. 이제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더 많은 학생들과 젊은 청춘들을 지원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찾아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난도 교수는 30주간 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출간 8개월 만에 100만부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에세이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로 20~30대들로부터 폭발적인 지지를 받는 젊은이의 멘토로 더욱 유명하다.

모금을 통해 모여진 희망장학금은 가계소득 하위 50%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차상위계층 이하 저소득층 학생들의 월정 생활비(월 30만원)와 해외수학비용 등을 지원하는 데에 사용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는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 경감을 목적으로 지난 6월 가계소득 하위 50%인 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 줄 수 있도록 장학제도를 확대, 개편해 이번 2학기부터 실시하고 있다.
<황혜진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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