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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빌려드립니다” ‘에듀시터’ 창업성공 가능성 고조
뉴스종합| 2011-09-12 09:29
“엄마를 빌려드립니다.”

특색 있는 에듀시터(Edu-sitter) 창업 성공 사례가 관심을 끈다. 에듀시터란 단순한 베이비시터 역할을 떠나 엄마의 정서적 역할과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다. 일하는 여성을 위해 엄마와 아이의 니즈를 모두 다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창업 아이디어는 단순히 아이들을 돌봐주는 범위를 넘어 아이들에게 필요한 엄마의 정서적 역할과 교육 프로그램까지 함께 제공하는 게 관건이다.

12일 소상공인진흥원에 따르면, 30대 주부 김모(여) 씨는 지난해 10월 신사업 아이템으로 창업지원 대상에 선정돼 4000만원의 창업자금과 컨설팅지원을 받았다.

김 씨는 지난해 4월 모친이 암에 걸리면서 미국에 살던 언니가 어린 조카를 데리고 들어오면서 에듀시터 개념에 눈을 떴다. 한국말도 영어도 어눌한 조카를 받아줄 어린이집이 없어 직접 영어와 한글을 가르쳐주면서 습득한 정보와 노하우를 통해 더 나은 에듀시터 서비스를 구상했다.

김 씨는 유치원, 초등학교 참관수업도 엄마 대신 가준다. 옵션으로 가정교사, 피아노, 인성교육, 회화지도 등의 서비스도 하고 있다. 그 중 영어 시터링 서비스는 창의력 키우기와 영어학습이 결합된 형태로 영어로 놀아주는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김 씨는 “창업 초기에 무료 창업컨설팅 지원을 비롯한 직접적인 자금지원의 덕택 컸다”면서 “창업을 희망하는 열정 있고 패기 있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꿈을 실현할 기회를 계속 열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은 소상공인 분야의 새로운 유망 소자본 창업아이템을 발굴, 정보 수집에 취약한 예비창업자들에게 사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기술기반이 아닌 소자본, 소상공인 분야 등으로 창업할 경우 이런 지원정책을 노크해볼만 하다.

진흥원은 최근 5년간 전 세계 시장에서 신사업 아이템을 찾아 창업 수요층에 폭넓게 전파하고 있으며, 신사업 아이템으로 창업 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최대 4000만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해준다. 또 신사업 아이템으로 창업한 점포는 ‘이노스토어’로 지정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기반을 마련하도록 돕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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