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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첼시 상대 데뷔골...셀틱 기성용은 3호골
엔터테인먼트| 2011-09-11 09:43
지동원(선덜랜드)이 ‘강호’ 첼시를 상대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셀틱의 기성용은 시즌 3호골을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동원은 10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1~2012 정규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지고 있던 후반 37분 교체투입돼 인저리 타임에 만회골을 넣었다. 이로써 이번 시즌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고 한국인 선수 가운데 최연소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지동원은 정규리그 3경기만에 데뷔골을 터뜨리며 소속팀과 팬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또 만 20세 3개월을 갓 넘긴지동원은 이청용을 제치고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운 선수로 남게 됐다. 선덜랜드는 지동원의 만회골에도 추가골 사냥에 실패해 1-2로 패했다.

스티브 브루스 선덜랜드 감독은 쿠웨이트 원정을 다녀온 지동원을 벤치에 앉혀두고 아스널에서 새로 영입한 공격수 니클라스 벤트너를 선발로 내보냈다.


전반 존 테리에 골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선덜랜드는 후반 5분 스터리지에게 추가골을 허용, 패색이 짙어졌다. 선덜랜드는 후반 37분 스테파네 세세뇽 대신 벤치에서 몸을 풀던 지동원을 전격 투입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그라운드에 나선 지동원은 날렵한 몸놀림으로 기회를 노렸고, 마침내 후반 인저리 타임에 찾아온 단 한 번의 기회를 골로 만들었다.

미드필드 지역 오른쪽에서 세바스티안 라르손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벤트너가 잡아 오른발로 논스톱 패스를 하자 쇄도하던 지동원이 골키퍼와 1대1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비록 팀은 1-2로 패했지만 선덜랜드는 이적생 2명이 골을 만들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한국인 선수로는 아홉 번째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캡틴’ 박주영의 데뷔전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박주영은 이날 스완지 시티전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박주영은 이날 경기 직전 워크퍼밋(취업허가서)이 발급돼 극적으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나서지는못했다. 아스널은 전반 40분 상대 골키퍼의 실책을 틈타 아르샤빈이 전반 40분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1-0으로 승리, 이번 시즌 4경기(1승1무2패)째 만에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맨유의 박지성도 볼턴전에 교체멤버로 대기했지만 출전하지 못했고, 팀은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편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에서 활약하는 기성용은 쿠웨이트 원정의 피로를 뚫고 정규리그 3호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4-0 대승에 힘을 보탰다.

기성용은 이날 셀틱 파크에서 열린 마더웰과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2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20m짜리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허벅지 근육을 다친 차두리는 결장했다.

김성진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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