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외교
李대통령, 내달 중순 미국 국빈방문.. 한ㆍ미 FTA 논의
뉴스종합| 2011-09-14 10:11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 달 중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간 정상회담은 지금까지 모두 다섯 차례 열렸지만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국빈으로 초대한 것은 인도와 멕시코, 중국, 독일에 이어 다섯번 째다.

이번 방미는 특히 미 의회가 한미 FTA의 인준을 9월 중에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우리 국회의 한미 FTA 비준과 관련해서도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이 대통령은 방미 첫 날인 다음달 13일 워싱턴에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간 현안을 긴밀히 조율할 계획” 이라며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양국 경제관계 증진방안과 한미 동맹관계의 성과 및 발전방향, 북핵문제를 포함한 대북정책 공조방안, 지역ㆍ국제문제에서 협력방향 등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바마 대통령 내외 주최 국빈 만찬과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공동주최 오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방미 일정은 양국이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이번 국빈 방문은 한미관계가 양 정상간 신뢰와 협력을 토대로 그 어느때보다 굳건한 시기에 이뤄지는 것인 만큼 한미동맹이 한층 더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무엇보다 한미 전략동맹관계의 중요성과 두 정상이 쌓아온 두터운 우의와 신뢰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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