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유럽 車부품 수입 중국서 한국으로 턴?
뉴스종합| 2011-09-14 11:25
FTA발효후 관세철폐 매력

한국산 구매량 40%확대 추진

한-EU FTA발효의 수혜 품목 중 하나였던 자동차부품이 실제 유럽 현지에서 크게 각광 받고 있다. 3~4.5%의 관세가 철폐되면서 국내 우수 부품을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중국 거래선을 국내 기업으로 바꾸려는 시도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코트라의 유럽 현지 무역관들에 따르면 유럽 바이어들은 한국산 수입 확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FTA 발효로 300만 달러 이상의 구매 예산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한국 자동차부품 구매량을 30~40% 늘리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스웨덴 바이어들은 기존 국내 자동차부품 공급기업에 1차로 구매 요청한 데 이어 하반기 물량도 추가로 요청키로 했다.

이에 국내 부품업체들은 Dental Silicone, Bushing 등 새로운 제품들도 수출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특히 스웨덴 바이어들은 FTA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기존 중국 거래선을 국내 기업으로 변경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현지 무역관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유럽 시장에 대한 좀더 체계적인 접근을 위해 ISO9001, ISO14001 등 품질인증 획득과 장기 사업계획, 기술협력, 투자능력 등을 따져보고 물류비용 절감 방안도 살펴볼 것을 권했다.

독일 함부르크 무역관 박인성 과장은 “독일과 국내의 운송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며 “무턱대고 현지 물류업체를 이용하는 것보단 코트라의 KBC(코리아비즈니스센터) 공동 물류센터를 이용하면 시간과 비용 면에서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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