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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광고 스팸문자 받고 진짜 돈 빌렸다가는…
뉴스종합| 2011-09-14 11:02
‘OO캐피탈 최소 1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당일 승인 30분 송금해 드립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울리는 대출광고 스팸 문자 메시지, 이마저 사기에 이용한 신종 보이스피싱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5일 대출을 희망하는 사람을 속여 수수료 등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기모(25)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일당과 함께 지난 5일 낮 12시 10분께 ‘대출을 해달라’고 연락한 조모(35)씨에게 대출보증서 발급비용 150만원을 송금하도록 하는 등 5일간 34회에 걸쳐 41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OO캐피탈 최소 1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당일 승인 30분 송금, 신용조회 기록없이 가능’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무작위로 보낸 뒤 이를 본 조씨가 발신번호로 전화해 15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하자 오히려 돈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 등은 대출에 필요하다며 주민등록 등본과 대출보증서 발급비용을 보내게 했고 “비용을 더 보내면 더 많은 돈을 대출해주겠다”고 속여 지속적으로 돈을 챙긴겼다.

피해자 조씨는 이미 보낸 돈이 아까워 주변 사람에게 빌리면서 보증서 발급비용,수수료, 계약해지 비용 등을 송금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씨가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인출책인 것으로 판단, 다른 가담자들 색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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