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추석 매출, 백화점 > 대형마트… 건강식품과 정육세트 대세
뉴스종합| 2011-09-14 14:25
유통업계의 추석 선물 세트의 매출이 백화점은 두자릿수 상승을 기록했지만, 대형마트는 한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한 결과 작년보다 매출이 13.8% 증가했다. 우선 정육과 갈비세트의 매출이 26.2% 늘어난 게 눈에 띈다.

출하량이 많아져 작년보다 가격이 5∼10% 싸졌고 전반적으로 과일 시세가 높아상대적 인기를 누렸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전체 품목 중 가장 매출 비율이 높은 것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건강식품이며 23.4%의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6일부터 추석 전날까지 선물 판매 매출이 작년보다 12% 신장했다. 품목별로 보면 홍삼이 22.5%로 가장 크게 늘었고 다음으로는 한우가 19.2%, 굴비 12.4%, 과일이 1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세계 백화점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기간에 추석선물 매출이 작년보다 10.2% 늘었다.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 때문인지 홍삼과 비타민류가 20.1%와 23.6% 늘어났고 한우도 18% 증가해 좋은 실적을 냈다.

갤러리아는 지난달 22일부터 추석 전날까지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보다 22% 늘어 주요 백화점 가운데 추석 성적이 가장 좋았다.

특히 와인 판매가 51% 증가했고 30만원 이상의 고가 선물 세트가 작년보다 49% 늘었다. 이마트는 지난달 25일부터 18일간 선물세트 판매 실적이 작년 대비 7.0% 늘었다.

한우 갈비는 24.5%나 판매가 늘었지만, 한과와 주류세트는 작년보다 각각 3.7% 12.3%씩 매출이 줄었다. 사과와 배는 초기에 가격 상승이 우려됐지만, 결과적으로 작년과 비슷한 가격에선보여 각각 32.2%와 45.3%의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9일부터 14일간 선물 매출이 9.8% 늘었다. 과일이 35.4% 판매가 늘어 1위를 차지했고 수산물 27.7%, 정육 26.0%, 조미료와 통조림 등 가공식품이 26.7%였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3일부터 추석 당일까지 작년 대비 5.6%의 신장을 이뤘다.

홍삼을 비롯한 건강식품세트가 35.6%로 가장 크게 늘었고 올리브유나 카놀라유 등 식용기름이 19.3%, 샴푸와 비누 등 생활용품이 10.6% 증가했다.반면 한과세트는 15.4%, 와인을 비롯한 주류세트는 5.7%씩 매출이 주는 등 전반적으로 실속형 상품이나 생필품이 강세를 보였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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