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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망기업에 한라건설은 있고, 삼성은 없고…왜?
뉴스종합| 2011-09-14 14:47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50대 유망기업에 국내 기업 8곳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여기에는 국내 시가총액 240위권의 한라건설이 포함된 한편, 매출액 기준 1위 상장사인 삼성전자나 2위인 현대자동차는 명단에서 아예 빠지는 ‘굴욕’을 겪었다.

포브스가 뽑은 국내 유망기업에는 CJ제일제당, 동부화재, 한라건설, 현대 글로비스, 현대모비스, LG생활건강, NHN, 삼성엔지니어링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포브스가 매출액이나 시가총액과 같은 잣대를 들이대지 않고 기업의 성장성을 주요 선별 기준으로 삼은 결과다.

선정 절차를 보면 먼저 아시아 기업 중 매출이나 시가총액이 300억 달러(약 32조8000억원)를 넘는 1073곳을 골라냈다. 이어 지난 5년 간의 매출, 영업이익, 자본수익률(ROC) 흐름, 최근 실적과 주가, 이익 전망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8개 기업을 선정했다.

CJ제일제당은 작년 순이익이 159% 증가했으며, 현대글로비스의 작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87%, 44% 늘었다. 동부화재는 영업이익이 지난 5년 간 매년 59%씩 증가한 점 등이 포브스의 이목을 끌었다.

이들 8개 기업의 성과는 주가 흐름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해당 기업의 최근 1년 간 평균 주가 상승률은 31.63%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상승률인 0.81%보다 30.82포인트나 높았다. 2년 상승률은 71.29%, 3년 상승률은 133.03%로 코스피200지수의 2년, 3년 상승률인 11.10%, 24.82%를 모두 큰 폭으로 앞섰다.

향후 전망은 엇갈리는 부분이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이들 기업에 대한 애널리스트 실적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한라건설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작년보다 각각 73.74%, 68.6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은 9.79% 증가하겠지만, 순이익은 44.65%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3년 연속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50대 유망기업에 오른 NHN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올해 작년보다 각각 8.32%, 3.26%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에 삼성엔지니어링, 동부화재, 현대모비스의 올해 순이익은 작년보다 52.95%, 37.34%, 36.71%씩 늘어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LG생활건강과 현대글로비스의 순이익도 각각 23.89%, 14.34% 늘 것으로 예상됐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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