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에서 이혼한 전 부인을 살해하고 달아난 파워 블로거 황덕하(52)씨가 인근 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4시30분경 화성시 매송면 천천리 칠보산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백골 상태의 황씨의 시신을 버섯을 따러 산에 갔던 정모(78)씨가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황씨는 지난 7월7일 오후 7시25분경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자신의 부모 집에서 2년 전 이혼한 전 부인 A(51)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수배된 상태였다.

사건 현장과 황씨 시신 발견장소는 7㎞가량 떨어져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않았다.

범행 후 도주하는데 이용된 황씨의 차량은 앞서 범행 당일 오후 11시30분경 칠보산 주변에서 발견됐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신원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수원=박정규기자/fob14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