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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 중 4곳 고졸채용 수요
뉴스종합| 2011-09-15 11:30
최근 재계에서 ‘고졸 채용’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기업 10곳 중 4곳 이상은 매년 고졸 인력 수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고졸 인력들이 대부분 중도에 대학에 진학해, 기업들은 정작 인력난을 겪거나 오히려 전문대졸 이상이 지원하는 등 ‘학력 인플레’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5일 대ㆍ중소기업 312개사를 대상으로 ‘고졸 인력 활용 현황 및 채용 수요’를 조사한 결과, ‘매년 고졸 인력의 채용 수요가 일정하게 있다’는 기업이 43.3%에 달했다. 이들은 매년 평균 36.6명을 채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46.8%, 중소기업의 39.9%가 고졸 인력을 해마다 채용한다고 응답했다. 매년 평균 채용 규모는 각각 대기업이 48.8명, 중소기업이 22.7명이었다. ▶관련기사 14면

대기업이 약 2500개이고 종업원 50인 이상 중소기업이 약 3만개임을 감안할 때, 해마다 30만개 이상의 괜찮은 고졸 일자리가 제공되는 셈이다. 이는 매년 15만명 선인 전문계고 졸업생을 충분히 채용할 수 있는 수치다.

하지만 고졸 인력이 필요한 업무에 적임자가 없거나 전문대졸 이상이 지원해 고졸 인력을 못 뽑는 기업이 36.6%에 달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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