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현대·기아차 美브랜드 ‘파워 업’
뉴스종합| 2011-09-15 11:24
현지 신차 검색순위 급상승

올 100만대 달성 무난 예상

현대ㆍ기아차에 대한 미국 소비자의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덕분에 올해 사상 첫 100만대 판매 돌파가 유력해졌다.

15일 미국 자동차 정보사이트인 오토트레이더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신차 검색 순위에서 현대차는 작년 8월보다 3계단 상승한 7위, 기아차는 무려 5계단 급등한 9위에 각각 랭크됐다.

특히 기아차는 상위 10개 브랜드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오토트레이더닷컴은 월 평균 15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미국 신차 및 중고차 관련 최대 사이트다.

지난해 10위권을 오르내리던 현대차는 한동안 신차가 없어 올 1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2월 사상 최고 순위인 7위에 오른 이후 지난달까지 6~7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올 초까지만 해도 10위권과 거리가 멀었던 기아차는 K5(현지명 옵티마)가 미 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주목받은 직후인 3월 10위에 오르더니 5월에는 7위까지 치솟았다. 이후 8~9위권에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현대ㆍ기아차가 올 목표로 정한 사상 첫 100만대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올해 현대차는 59만대, 기아차는 42만대를 각각 미국 판매 목표로 세웠다. 일본 대지진 이후 판매가 크게 늘면서 지난 8월까지 현대차는 44만대, 기아차는 33만대를 웃도는 판매량을 올렸다. 올해의 3분의 2가 지난 시점에 현대차는 목표의 75%, 기아차는 78%를 달성해 연간 110만대 돌파도 가능한 상황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가격과 품질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데다 브랜드 인지도와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미국 판매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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