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교통신호 표준매뉴얼 도입하니 차량속도 14% 향상
뉴스종합| 2011-09-15 10:17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해 새로 마련한 ‘교통신호 표준 매뉴얼’을 시범 운영한 결과 차량 평균 속도가 14% 향상된 것으로 측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합정로는 평균통행속도가 13.5%, 등촌로는 14.5%가 향상됐다. 혼잡한 출퇴근시간대보다는 한가한 새벽시간대나 주말 통행속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됐다고 서울시 측은 밝혔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연간 온실가스가 각 도로축별로 300t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표준 매뉴얼 사용에 따른 비용대비 편익비가 60 이상으로 나타나 1을 투자하면 60의 편익이 발생할 정도로 경제적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마련한 교통신호 표준 매뉴얼을 지난 6~7월 합정역~월드컵경기장 2.9㎞ 구간, 등촌로 등촌동삼거리~남부병원 3.1㎞ 등 2개 구간에 시범 적용해 신호운영 체계를 개선했다. 그 결과 교통 소통이 10% 이상 개선되고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대폭 감소해 연간 69억원의 이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울시 관계자는 전했다.

교통량, 대기차량 길이, 주행속도를 조사한 뒤 교통신호를 최적화해 평균 교차로 주기를 10초 가량 줄였다.

마국준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앞으로 신호체계 개선 지역을 넓혀 서울 주요간선도로의 통행이 더욱 원활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