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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구속 후 첫 ‘옥중 업무보고’ 받아
뉴스종합| 2011-09-15 11:00
지난해 교육감 선거에서 단일화를 대가로 다른 후보를 매수한 혐의로 구속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15일 서울시교육청 간부들로부터 처음으로 ‘옥중 업무보고’를 받았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30분간 손웅 교육정책국장, 김홍섭 평생진로교육국장, 조신 공보담당관 등 시교육청 간부 3명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곽 교육감에게 업무보고를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늘(15일) ‘공무상 접견’에서는 결재 없이 현안에 대한 업무 보고만 이뤄졌다. 전반적으로 시교육청이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했다”며 “오는 23일 있을 국정감사 관련 현안도 같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시교육청은 일단 15, 16, 19, 20일에 공무상 접견을 하기로 구치소 측과 협의했으며 부교육감, 실ㆍ국장, 비서실, 공보담당관 등이 번갈아가며 곽 교육감을 찾아와 업무보고를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14일 오후 각 부서에서 교육감 결재, 지침, 보고사항 등으로 분류한 제출목록을 취합했으며, 임승빈 부교육감은 오는 16일 업무보고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곽 교육감은 기소 전까지 옥중 결재를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곽 교육감에게 ‘교원업무 정상화 추진 종합계획’ ‘서울교육발전계획’ ‘서울학생인권조례’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추진경과를 보고하고 결재를 받을 예정이다.

14일 시교육청은 구치소와 실무자 간 협의를 한 자리에서 ‘업무 보고를 위해 별도의 장소를 제공하는 ‘공무상 접견’을 한 주 2차례 정도, 업무시간(오전 9시~오후 6시) 중 30분 가량 허용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신상윤ㆍ박병국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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