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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 개인전 6인들의 장기와 전략은?
엔터테인먼트| 2011-09-15 17:27
KBS 휴먼서바이벌 ‘도전자’가 개인전에 돌입, 최종 우승자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하와이에서 20일간 사전제작으로 촬영된 ‘도전자’는 18명의 도전자 중 최종 3인을 선발한 후, 오는 10월 7일 생방송으로 최후의 1인을 뽑는다.

이미 지난 9일 7명이 개인전에 돌입해 서민수가 탈락자로 선정되면서 현재 6명이 남은 상태다. 지금까지 많은 개성과 특징들을 보여주다보니 6명 가운데 누가 최종 우승자가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12회까지 방송된 현재 생존한 도전자는 김성경(30세 서울대 체육교육과), 김호진(35세 주한미군 생존교관), 허홍(25세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박주현(23세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실용음악과), 김지원(25세 미스춘향대회출신), 임미정(37세 주부)으로 총 6명이다.

현재 대국민 문자 투표에서 6주 연속 1위를 차지할 만큼 대중의 인기도가 높은 김성경은 빠른 상황 판단력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삼국지의 조조에 비견될 만큼 팀원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아왔다. 팀을 꼼꼼하게 관리하지 않고도 리더로서 인정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편한 팀에서 쉽게 리더를 맡지 않았느냐는 지적과 함께 리더십의 거품론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김호진은 팀대결 당시 끊임없이 리더의 자질을 의심받았지만 특전사 출신의 주한미군 생존교관으로 개인적인 역량과 기량에서 뛰어나다는 점과 지금까지의 온갖 시련을 극복하고 살아남은 만큼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선한 인상과 탄탄한 식스팩, 그리고 UDT(해군특수전여단) 출신의 서울대 인문학도 허홍은 팀플레이에서 답합도 하는 포커페이스. 도전자들 가운데 서바이벌의 규칙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가장 뛰어난 전략가로 방송 초반부터 현재까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최고의 두뇌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주현은 냉철하고 이성적인 모습보다는 감성적인 모습을 보이며 얼핏 냉정한 서바이벌의 세계와는 어울리지 않는 듯 보였지만, 묵묵히 자신의 한계에 당당히 맞서는 모습을 통해 의외의 강한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실력에 비해 오래 살아남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김지원은 방송 초반 강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큰 존재감이 없는 듯 보였으나 회를 거듭할수록 가녀린 체구와 달리 강한 승부근성을 보이며 현재 생존한 도전자 가운데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9일 방송중 철봉에 매달리는 첫 번째 미션에서는 소나기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허홍과 함께 2시간 넘게 버티는 투혼을 발휘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화장실 가는 일만 아니었으면 내가 무조건 1등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녀린 팔과 다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UDT 출신인 허홍에게 절대 뒤지지 않는 끈기와 집중력으로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쳐 게시판에는 그녀의 놀라운 투지와 근성에 대한 칭찬과 응원의 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임미정은 남자 도전자들과 견주어도 전혀 뒤지지 않는 뛰어난 체력과 승부근성으로 진정한 대한민국 아줌마의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보더빌더 출신이다. 최근 연거푸 탈락자선정위원회에 올라갔지만 위축되지 않는 당당함과 자신감으로 심사위원들의 전원 구제를 받으며 불사조처럼 살아남았다.

오는 16일 방송될 예고편에서는 점점 윤각이 드러나는 6명의 도전자들 사이의 엇갈린 관계와 승리를 위해 새로운 동맹이 맺어질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특히 지금까지 최고의 라이벌로 팽팽하게 대립해온 김호진과 허홍의 관계에 변화가 있음이 드러나 이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과연 누가 최종까지 살아남을 것인가?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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