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단독] 폴리텍대학 11개에서 8개로 축소
뉴스종합| 2011-09-16 11:06
전국에 11개 대학 34개 캠퍼스로 운영되고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내년에 8개 대학으로 통폐합된다.

박종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현재 7개 권역대학과 4개 특성화대학을 8개로 줄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학별) 존치 여부를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09년 발표된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른 것으로 한국폴리텍대학의 경우 직원을 10%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폴리텍대학과 고용노동부는 2012년 12월까지 현행 11개에 이르는 폴리텍 대학을 8개로 줄이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폴리텍대학은 전국에 7개 권역대학과 4개 특성화대학(한국폴리텍여자대학ㆍ섬유패션대학ㆍ항공대학ㆍ바이오대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11개 대학의 통폐합 방안과 관련해 한국폴리텍대학은 외부 민간연구소에 연구 용역을 준 상태이다. 박 이사장은 “빠르면 올해말까지 그 방안에 대해 답을 내려고 한다”며, “연구 결과가 나오면 내부토론과 고용부 협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통폐합 원칙과 관련해서 박 이사장은 “기능을 통폐합하는 것”이라며, “(특성화 대학의 경우)시대적 흐름에 맞는 것인지 여부도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한국폴리텍여자대학 등 특성화대학과 권역대학의 기능적 통폐합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오는 11월에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폴리텍대학과 논의를 거쳐 11개 폴리텍대학을 8개로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해나갈 생각”이라며, “예정대로 2012년 12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도제ㆍ신상윤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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