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정전대란 보상책에 네티즌 “설마…, 어이없네”
뉴스종합| 2011-09-16 14:37
15일 오후 발생한 사상 초유의 전국적 정전 사태에 대해 ‘800원 보상’책을 내 놓으며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네티즌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정부는 15일 정전 사태에 대해 “불가항력적 상황이기 때문에 (한전과 지식경제부 등 당국의) 책임 소재를 물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사전예고도 없이 순환 정전을 실시한 한국전력 측의 책임을 인정한다고 해도 전기공급약관에 따라 일반 가정의 경우 피해보상액이 ‘800원’에 그칠 것이란 사실이 보도되면서 네티즌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한 네티즌은 “정전으로 어느 양식장의 고기가 전부 폐사해 5천만원 손실을 봤는데 한전에선 5시간 전기요금의 3배인 800원만 보상해 준다네요. 천원도 아니고 800원”이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관련 기사를 링크한 뒤 “그냥 아무 말없이 전력 끊어놓고는 불가항력? 이건 뭐 완전…”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 외“ (금액에) ‘만’이 빠진게 아닐까?”, “통큰 배상이네” 등 정부의 무책임한 반응을 비꼬는 발언이 줄을 지었다.

이에 따라 정부 당국을 상대로 한 손배 소송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규모 집회를 열어실력 행사에 나서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정전 피해에 가구당 800원 보상. 일단 피해본 국민 전부가 지경부와 한전을 상대로 국민소송단 결성하고 또다시 정전될 수 있으니 촛불로 광화문 광장을 밝히면 어떨까”라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또한 못했다는 말도 없고 책임자 처벌도 없고, 손해배상은 당치도 않다 하고, 한전의 뻔뻔함이 정전보다 더 불편하다”며 정부의 어이없는 보상 대책에 할말을 잃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헤럴드 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