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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3’측 “편집상 왜곡無..원본 공개” 예리밴드에 정면 반박
엔터테인먼트| 2011-09-19 07:14
예리밴드(한승오, 유예리, 김하늘, 김선재)가 Mnet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3)의 편집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숙소를 무단 이탈하며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슈스케3’ 제작진은 집상 왜곡은 없다며 원본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19일 ‘슈스케3’ 제작진 측은 “예리밴드가 제기한 편집상 왜곡은 전혀 없었으며 방송 편집에 쓰인 영상 원본을 언론을 대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에도 오디션 응시자들이 방송 편집 조작을 제기한 사례는 있었으나, 그 동안 Mnet측은 일반인 도전자들이기 때문에 최대한 그들을 보호하는 것이 의무라고 판단, 적극적 대응은 피해왔다”라며 “때문에 이번 원본 영상 공개는 이례적인 일이며 최종 합격자의 무단이탈이 그만큼 중대한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영상은 총 16분 분량으로, 예리밴드 리더 한승호가 편집 조작이라고 지목한 부분의 원본 영상이다.

Mnet의 신형관 국장은 “우선 이 같은 불상사가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 또한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이기 때문에 방송으로 비춰진 모습에 당황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모니터 결과 내용이나 편집상에 어떠한 왜곡도 없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슈스케3의 연출을 맡은 김용범PD는 “원칙적으로 합숙 기간 무단이탈은 스스로 오디션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지만, 탑10 최초의 밴드로서 큰 기대를 하고 있었기에 오늘 저녁까지도 예리밴드가 합숙소로 돌아오기를 기다렸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심사위원들과 추가 본선 진출자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빌어 제작진은 많은 분들의 의견을 더욱 경청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는 초심을 다시 한번 되새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예리밴드의 기타리스트이자 리더인 한승오(40)는 18일 오후 인터넷 카페를 통해 “탑 10에 들어 11월 초까지 합숙 일정이 예정돼있지만 어제(17일) 숙소를 ‘무단 이탈’해 각자의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는 40세의 늙은 나이로 다른 경연자들을 윽박지르며 그 누구와도 협력하지 않고 자신의 욕심만 차리는 인간 말종이 돼있었고 저희 밴드는 울랄라 세션에 붙어 기생하는 거지같은 팀이 되었다”면서 “이 같이 그려지는 방송에 대해 정말이지 억울하고 분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승오는 “‘악마의 편집’, ‘막장방송’이라는 수식어들을 본인들 스스로 훈장처럼 달고 다니며 ‘조작’을 ‘편집기술’로 미화하고 있다”며 “24년간의 제 음악인생이 한 순간에 재활용 조차 불가능한 쓰레기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건 너무나 힘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이런 일들의 재발 방지를 위해 M.net과 슈스케 제작진들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슈스케 제작진에게 해당영상의 원본 공개와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슈스케3’제작진에 원본공개와 사과를 요구한 예리밴드는 19일 오후 서울 홍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슈팀 최준용기자/ issue@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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