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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전신투시검색, 여성에만 집중...왜?
뉴스종합| 2011-09-19 08:35
테러 방지를 위해 공항에 도입된 전신 투시 스캐너가 음흉한 의도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해양위 한나라당 조원진 의원은 19일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의 전신 투시검색이 여성 승객에 치우쳐 운영되고 있다”며 “특정 성별에 치우친 검색으로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이 국토해양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김포공항에서 전신검색기 검색을 받은 승객은 남성이 205명, 여성은 1963명으로 여성이 무려 10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공항에서도 피검색자 1525명 가운데 여성이 952명으로 남성(573명)보다 379명 많았다.

기본적으로 이들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일본과 중국의 여성 단체관광객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이 주로 배나 가슴을 압박하는 속옷을 입거나 복대를 착용하면서 정밀검색 대상으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전신검색기는 테러 방지를 위해 도입됐음에도 일반 여성 승객이 대거 검색 대상이 됐다는 것은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며 “대상자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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