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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멋있고 따라하기 쉬워… 스트레스가 확~풀려요”
엔터테인먼트| 2011-09-19 11:39
[방콕=이형석 기자]“2PM을 제일 좋아해요. K-팝이요? 댄스가 멋있어요. 가수들이 예쁘기도 하고 잘하기도 합니다. 춤 동작이 쉽고 따라하면 스트레스가 확 풀려요.”

‘한국방문의해 기념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태국 본선이 열린 지난 18일, 화학을 전공한다는 여대생 히라놋 보낫(19)은 관람권을 얻지 못해 행사장인 방콕 시나카린대학교 주변에서 150여명의 또래 팬들과 함께 2PM을 만나기 위해 목을 빼고 기다리고 있었다. “태국에서 누가 가장 인기냐”고 묻자 여기저기서 2PM, 소녀시대, 동방신기, 2NE1, 비스트 라는 이름을 서로 질세라 목청 높였다. K-팝뿐 아니라 드라마도 여전히 관심사다. 역시 여대생이라고 밝힌 니타얌폰(20)은 ‘메리는 외박 중’의 장근석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한경아 마케팅 본부장은 “K-팝은 리듬이 쉽고, 춤을 따라하기가 쉬운 넌버벌(비언어)적인 요소가 많아 참여형ㆍ쌍방향 콘텐츠로서 가능성이 크다”며 “K-팝은 종착역이 아니라 한국어, 한국문화, 한국제품 등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교”라고 말했다.

아시아에선 한류가 지속가능한 힘을 갖기 위해서 ‘쌍방향 교류’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 드라마 등을 소개해 온 한ㆍ태교류센터(KTCC)의 이유현 대표는 “한국어 전공이 설치된 태국 내의 대학이 13개인 반면 한국에선 태국어 전공이 있는 학교는 2개 뿐”이라며 “인기 스타들을 이용한 돈벌이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기부, 봉사 등 현지에서 한류스타들의 공익적인 활동과 상호 간의 문화 존중 및 교류를 확대해 가야 한류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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