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한국인 최초 아프리카대학 총장 탄생
뉴스종합| 2011-09-19 11:02
이장규 前 서울대 공대 교수

에티오피아 아다마大 총장에






한국인 첫 아프리카 대학 총장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이장규(65) 전 서울대 공대 교수로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달 정년퇴임했다. 

이 전 교수는 19일 “에티오피아 국립 아다마대학교가 과학기술중심대학이 되면서 총장직을 제의해 수락했다”면서 “다음 달 1일 이 대학 총장에 취임한다”고 전했다.

에티오피아 인사부 장관은 한국 교수가 자국 과학기술중심대학의 총장을 맡아줬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한국인 정책자문관을 통해 전했고, 이 전 교수가 적임자로 추천됐다. 그는 “한국을 모델로 삼아 경제발전을 이루려는 에티오피아의 의지가 반영된 것 같다. 특히 가난한 나라에서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직접 일군 우리 세대의 경험을 높이 샀다”고 말했다.

아다마대는 7개 단과대에 2만여명의 학생과 1000여명의 교수가 재직하고 있지만 박사 학위를 소지한 교수는 50여명에 불과하다.

이 전 교수는 “눈에 보이는 수치의 향상을 목표로 삼기보다는 교육을 제대로 시킬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이를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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