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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장세…기관 행보를 주시하라
뉴스종합| 2011-09-19 11:12
지난주 8132억원 순매수

IT株 등 낙폭과대주 집중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이탈

기관 수급기반 변수로





그야말로 ‘미친’ 변동성 장세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후반부터 내내 일중 등락폭이 3%를 넘는다. 줄곧 매도우위이던 외국인의 태도변화가 감지되고 있지만 역시 기관투자자들의 횡보가 활발하다. 지난주 3거래일 동안 기관은 8132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일평균 1000억원 안팎으로 꾸준히 순매수에 나섰다.

국내주식형 액티브펀드의 경우 펀드 내 현금비중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6.78%에 이르자, 지수가 하락할 때마다 자금을 집행 하면서 반등장을 이끌었다. 지난주 기관이 대규모로 사들인 것은 IT주를 비롯한 낙폭과대 대형주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지난주 내내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으며 하이닉스와 현대차,GS건설, 기아차도 기관이 매수 주체가 됐다.

기관들의 매수여력이 생기면서 중소형주 역시 새로 기관의 러브콜을 받은 종목들이 속속 나왔다. KB자산운용은 인화정공과 한솔케미칼, 신라교역, 미창석유공업을 5%이상 보유했다고 신규 보고했다.


알리안츠글로벌 인베스터스자산운용은 휠라코리아를, 삼성자산운용은 동양기전의 비중을 늘렸다.외국인들은 당분간 대외 변수에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기관 위주의 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국내 기관의 매매동향에 대한 관심이 주문되고 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FOMC 회의(20~21일), G20재무장관회의(22일) 등 이벤트 영향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당분간유럽 상황에 따라 단기 방향성이 좌우될 수밖에 없겠지만 분기말 수익률 관리 가능성을 감안할 때 매수 여력이 높은 기관 선호종목에 대한 접근이 보다 유망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관 수급기반이 계속 탄탄하게 이어질지는 변수다. 국내주식형펀드 자금은 코스피지수가1800선을 밑돌면 하루 2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유입됐지만 반등장에서는 이내 환매자금이 늘어나고있다.

실제 지난주 국내 주식형펀드는총 3조원의 자금이 이탈하면서 한주간 자금흐름 순유출을 기록했다.

금액은 380억원에 그쳤지만 9주만의 유출세 전환이란 점이 의미심장하다. 금주 지수가 추가로 반등한다면 펀드 자금은 그대로 빠져나갈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이 다시 커진 것도 변수다. 순차익잔고는 최저 수준이지만 변동성이 커지면서예측도 그만큼 어려워졌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프로그램 순매수 강도는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후반 대규모의 국가기관 프로그램 순매수영향으로 이들의 매수차익거래 여력이 감소했다. 추가 프로그램 수급 개선을 위해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프로그램 순매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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