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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자 절반이 성희롱에 시달리지만 ‘그냥 웃지요’
뉴스종합| 2011-09-19 15:24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소 근무자들 상당수가 운전자들의 성희롱에 시달리면서도 특별한 해결책도 없이 참고 넘기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 김기현 의원(한나라당)은 19일 성남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통행료 수납업무를 담당하는 외주업체 근무자 1천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49.8%(846명)가 성희롱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신체접촉이 49%(626명)로 가장 많았고, 신체부위 노출행위(27%), 명함을 달라고 해 추후 연락하는 행위(15%), 신체비하 발언(9%) 등이 뒤를 이었다. 성희롱 가해자의 연령대는 40~50대가 90%, 60대 이상이 4%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 동안 성희롱을 당했거나 목격한 횟수는 1회가 37%, 2회 이상이 63%,5회 이상도 17%에 달해 성희롱이 매우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처방식에 대해서는 ‘그냥 참고 넘긴다’는 응답이 42%, ‘가볍게 상황을 넘긴다’가 28%로 집계돼 성희롱에 대한 대응이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현 의원은 “성희롱 방지를 위한 112 자동신고, 차적조회 후 경고 조치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성희롱 대처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지적했다.

헤럴드 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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