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지난 8일부터 중국 선양(瀋陽) 현지공장에서 ‘신라면 블랙’의 생산을 시작했다. 또 26일 부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장에서도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과 미국에서 기존 라면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방식으로 ‘신라면 블랙’ 현지 생산에 나선다는 게 농심 설명이다. 중국과 미국의 생산 기지에서 만들어진 ‘신라면 블랙’ 제품들은 해당 국가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북중미 지역까지 수출한다는 게 농심의 전략이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생산을 중단했을 때도 ‘신라면 블랙’을 국제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며 “중국과 미국의 공장에서 만들어진 제품은 해당 국가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북중미, 유럽 등 30여개국으로 수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라면 블랙’은 일본 내 175개 점포를 보유한 할인점 ‘이토요카도’에 입점했다. 또 이달 중 다른 대형마트인 ‘쟈스코’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농심이 일본에 첫 수출한 ‘신라면 블랙’은 1만3000상자(26만봉)에 달한다.
농심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한류 걸그룹 ‘티아라’를 ‘신라면 블랙’ 광고모델로 내세워 일본 현지 라면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