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
‘오직 그대만’ 한효주, 시각장애인 연기? “김하늘과는 비교불가”
엔터테인먼트| 2011-09-20 13:13
배우 한효주가 시각장애인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한효주는 20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오직 그대만’(감독 송일곤)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앞이 보이지 않는 연기는 굉장히 힘들고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사고로 인해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정화 역을 맡았다”며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밝고 씩씩하게 살아가려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모든 것을 줘도 아깝지 않을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고 배역에 대해 설명했다.

한효주는 이처럼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시각장애인 역을 맡았고, 슬픈 멜로 연기도 펼치는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에 그는 “앞이 보이는데 보이지 않는 척 연기를 한다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다”면서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 답답했고, 그 낯설음을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털어놨다.

또한 한효주는 앞서 개봉된 ‘블라인드’에서 시각장애인 역을 맡은 배우 김하늘과의 비교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블라인드’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고 운을 떼고는 “사실 시각장애인 역이라는 점은 같지만 영화의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비교대상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직 그대만’은 시각장애보다는 남녀의 사랑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시각장애를 연기하기 위해 도움을 준 멘토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오직 그대만’은 전직 복서 철민(소지섭 분)과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는 정화(한효주 분)가 만나 운명을 건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이슈팀 김하진기자 / hajin@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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