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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 소득격차…中 3.23 대 1…세계 최고 수준
뉴스종합| 2011-09-21 11:09
중국의 도시와 농촌 간 소득격차가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발표했다.

사회과학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는 중국의 도농간 소득격차가 3.23 대 1로 세계 평균인 1.6 대 1을 훨씬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가 비교적 낙후한 중서부 지역은 도농간 소득격차가 중국 전체 평균보다 높은 4 대 1로 나타났다.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간 이동을 가로막는 현행 호적제도와 도농간 고정자산 투자 차이로 인한 인프라 격차 등이 소득격차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는 전체 인구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도시에 87%가 집중돼 있고, 특히 대도시에 몰려 있어 기회의 불평등을 초래하고 있다.

사회과학원이 앞서 발표한 ‘2011년 농촌경제녹서’는 지난해 농촌 주민의 수입증가율이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도시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올해 도농간 소득격차는 3.26 대 1로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득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를 중국은 공식 발표하고 있지 않지만, 0.5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며, 0.4는 소득불평등 심화로 사회불안을 초래하는 수준으로 여겨진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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