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베이비부머, 자살이어 이혼도 급증
뉴스종합| 2011-09-21 11:17
50대 초반인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들의 이혼율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의 이혼율이 감소한 것과는 반대여서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에 대한 인식개선 및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대법원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베이비부머의 주력 계층인 이른바 ‘58년 개띠’가 속한 50~54세 남성의 지난해 이혼건수는 1만5813건으로 2006년 1만1729건에 비해 4084건, 34.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이혼건수 11만6858건의 13.5%에 달하며 2006년의 9.4%에 비해서는 4.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지난해 같은 나이대 여성은 1만1689명이 이혼해 2006년 7628명에 비해 4061건, 53.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들 세대 남성 중 이혼 상태인 비율은 2005년 0.77%에서 지난해 0.8%로 높아졌다. 또 같은 세대 여성 중 이혼율은 2005년(0.49%), 2006년(0.50%), 2007년(0.51%), 2008년(0.56%), 2009년(0.59%), 지난해(0.6%)까지 5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50~54세 남성의 이혼사유는 성격차이가 6679건(42.2%)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경제문제 2259건(14.3%), 배우자 부정 1448건(9.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이혼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협의이혼이 1만1377건(71.9%), 재판이혼이 4435건(28.1%)이었다. 재판이혼은 2006년 14.3%, 2007년 18.0%, 2008년 26.1%, 2009년 27.6%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랭킹뉴스